명시 정원

사랑은 밥 = 정연복

금종 2022. 11. 15. 08:42

사랑은 밥 =  정연복

배고프면 현기증이 난다
쓰러질 것 같다

밥을 먹으면 기운이 난다
금방 새 힘이 솟는다.

외롭고 쓸쓸하면 눈물 난다
죽고 싶기까지 하다

사랑이 찾아오면 신난다
살아 있는 게 고맙고 재밌다.

삶에서
사랑은 밥과 같은 것

사랑은
사람을 살리는 밥이다.

 

-좋은 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