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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중 '단백질'이 가장 많은 식품은?

금종 2023. 2. 11. 08:41

해조류 중 '단백질'이 가장 많은 식품은?

 

공주대 최미경 교수팀, 국내 다소비 해조류 11종 분석 결과

마른 김은 영양소의 거의 절반이 단백질이다.
해조류가 소고기 못지않은 고단백 식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마른 김은 영양소의 거의 절반이 단백질이었다.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공주대 식품영양학과 최미경 교수팀이 2022년 2∼7월 국내에서 많이 소비되는 김·미역·다시마·청각·꼬시래기·톳·가시파래·매생이·한천·파래·곰피 등 해조류 11종의 영양성분을 분석했다.

해조류의 단백질 함량(말린 것 100g당)은 김(46g)·파래(40g)·매생이(36g) 순으로 높았다. 한천엔 단백질이 거의 없었다.

말린 해조류의 100g당 영양소 구성은 탄수화물(58%)·단백질(22%)·미네랄(20%)·지방(1% 이내) 순이었다. 열량(말린 것 100g당)은 청각이 최저(91㎉), 톳(192㎉)이 최고였다.

이번에 검사한 해조류의 평균 열량(말린 것 100g당)은 161㎉였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해조류는 같은 무게의 쌀밥(420㎉)·배추김치(340㎉)보다 훨씬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유용한다"고 설명했다.

뼈와 치아 건강을 좌우하는 칼슘이 가장 많은 든 것은 미역(969㎎, 마른 것 100g당)이고, 청각(800㎎)이 2위를 차지했다.

마른 미역의 칼슘 함량은 같은 양의 멸치 수준으로, 해조류 중 칼슘이 가장 적은 꼬시래기(97㎎)의 10배에 달했다.

우리나라 국민은 칼슘 섭취량이 매우 낮고 골감소증 유병률이 높아 충분한 칼슘 섭취가 요구된다. 최 교수팀은 미역과 청각이 훌륭한 칼슘 공급 식품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엽록소의 구성 성분이자 근육·신경 기능 유지를 돕는 마그네슘은 가시파래(747㎎)·청각(700㎎)에 많이 들어 있었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가시파래엔 철분(빈혈 예방)·망간(피로 해소), 청각엔 셀레늄(항산화 성분)·구리(모발·눈 건강 증진), 파래엔 몰리브덴(피부 개선)이 풍부했다"며 "해조류를 1인 1회 분량(15㎉를 얻을 수 있는 양)만큼 섭취할 때 청각은 구리·셀레늄, 가시파래는 철을 권장치 이상 보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트륨 배설을 촉진해 혈압을 낮추는 칼륨은 톳에 풍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빈혈 예방을 돕는 철분이 많이 든 해조류는 가시파래였다. 가시파래의 철분 함량은 철분 공급 식품으로 통하는 돼지 간(81㎎)의 약 1.8배였다.

이 연구 결과는 '동아시아식생활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이메일로 받은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