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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치료

금종 2023. 2. 21. 08:53

불면증 치료

 

 

 

 

 

불면증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수면제는 가급적 짧으면서도 필요한 기간에 최소 용량만 복용해야 한다는 의학계 조언이 나왔다. 기상 시간을 고정하는 생활 습관도 불면증 개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의학계에 따르면 국내 인구 3명 중 1명은 일생에 한 번 불면증을 겪는다고 알려졌다. 숙면은 건강한 삶을 위한 첫 단계인 만큼, 불면증으로 인한 수면 부족은 중요한 문제라는 진단이다.

이유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수면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심혈관질환 등 우리 건강과 밀접하다. 깊은 수면은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고 렘수면은 쌓인 감정을 처리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수면은 심혈관 질환과도 관련이 있는데, 수면 중에는 깨어 있을 때보다 혈압이 10% 정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수면이 부족하다면 암 발생의 위험도 커진다. 수면이 면역체계와 대사, 호르몬, 세포기능 등에 영향을 미치면서다.

만성 불면증은 수면 부족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수면장애다. 불면증을 만성화시키는 나쁜 습관들이 있는데, 특히 침대에서 깨어있는 채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 침대에서의 각성이라는 조건화 상태가 된다. 이 상태를 학습하게 돼 막상 자기 위해 침대에 누웠을 때 잠이 안 오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식품과 약물도 주의해야 한다. 술이 잠자는 데 도움을 준다는 오해가 있지만 실제로 술은 교감신경계를 항진시켜 전체적인 수면의 질을 저하한다. 니코틴도 용량이 높아지면 각성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과한 흡연도 삼가야 한다. 스테로이드제, 다이어트약의 성분도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숙면을 위해 해당 약물의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지만, 꼭 필요하면 약물 복용과 불면증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수면제는 가급적 짧으면서도 필요한 기간에 최소 용량만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원인 분석이나 평가, 치료 없이 특정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원인이나 의심되는 공존 질환을 찾고 수면 습관이 문제라면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특히 일부 수면제는 내성과 금단증상으로 인해 중독 위험이 있으므로 이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려면 전문가와의 상의가 필요하다. 또, 수면제는 인지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에 주의하면서 복용해야 한다.

불면증 개선을 위해서는 약물 이외에도 먼저 올바른 수면 습관을 갖춰야 한다. 구체적으로 ▲규칙적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기 ▲가급적 낮잠 자지 않기 ▲침상에 누워만 있는 시간 줄이기 ▲카페인, 술, 담배 등 수면에 영향을 주는 물질 사용 줄이기 ▲야간에 흥분하는 활동 하지 않기 ▲일광욕하기 등의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이 교수는 "잠이 들기 전에는 이완 과정이 필요하므로 수면시간 전 명상, 복식호흡 등을 통해 부교감신경 항진을 높이면 수월하게 잠들 수 있다"며 "기상 시간을 고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므로 약간 더 누워있고 싶은 느낌이 있을 때, 부족한 듯 잔 것 같을 때 침대에서 내려와 활동을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이메일로 받은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