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시 정원
찔레 숲 /김 참
금종
2023. 5. 23. 08:37
찔레 숲 /김 참
하얀 찔레꽃 가득 핀 숲 사이 좁은 길을
흰 옷 입은 여자가 걸어간다.
하얀 새들이 찔레 숲 곳곳에 날아와 앉는다.
새털구름이 찔레꽃 향기 가득한 길을 덮고
그 길을 따라 걷는 여자를 덮는다.
찔레꽃 만개한 숲은 하얀 새들로 더 환하게 빛난다.
맑고 고운 새소리가 하얀 찔레 숲을 가득 채운다.
-좋은 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