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시 정원

여름 밤 - 유금 -

금종 2023. 6. 22. 08:31

여름밤

 

저녁 먹자 초승달이 아까워

사립문 닫고 더위에 누웠네

하늘 맑으니 모기가 귓가를 지나고

별 흩어지니 거미가 처마로 내려오네

박꽃은 하옆게 피고

국화잎은 점점 커지네

이웃집 아이 달노래 부르는데

그 가락 어찌 그리 간드러진지

흠 흠..

여름날 모기불 피워놓고 평상에 누워 하늘 보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네요^^

그때 보았던 하늘에도

총 총 이렇게 무수한 별들이 빛나고 있었죠 

 

-좋은 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