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시 정원

칠월의 노래 /정심 김덕성

금종 2023. 7. 12. 08:36

칠월의 노래 /정심 김덕성

 

시리도록 파란 하늘

푸르도록 짙어지며 하늘 햇살의 열기

끓듯이 이글이글거리는 대지는

폭염과의 전생이 시작되고

물결치듯 영혼의 잎새들

바람을 가르며 대지를 뜨겁게 달구고

구름은 슬픔 눈물을 안고 흘러가고

더위를 식히는 초록 물결

시리도록 파란 하늘가

침묵이 투영되어 흐르는 파란 순간들

가슴으로 시원하게 여는 녹음

산새 소리 감미롭다

가슴마저 초록빛으로 수놓으며

칠월의 산야의 초목 향기에 젖으며

그 향기에 매혹되어 걷는 길엔

칠월의 희망의 노래 들리고

 

  -좋은 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