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노래 / 정연복
그리움을 쌓는 것 말고는
달리 뾰족한 수가 없을 때
지금은 만날 수 없음을
슬퍼하지 말고
차라리 기쁜 마음으로
기다림에 충실하자
아직은 설익은 그리움
묵은지같이 폭 익혀 가자.
언젠가 만날
사랑하는 그 사람에게
그윽한 그리움의 향기
전할 수 있도록
가슴속 항아리에
소북이 담긴 그리움
하루하루 알뜰히
곰삭혀 가자.
-좋은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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