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종 블로그 455

♥금종의 블로그(2023.07.15)♥

♥금종의 블로그(2023.07.15)♥ ◉ 금종의 자작시 ◉ (182편) ☼ 7월의 색깔과 소리 / 금종 ☼ 7월의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파랗고 흰 구름은 조각배같이 유유히 노니는데 찬란한 햇살이 뜨겁도록 내리쬐어 대지는 복사열로 이글이글 끓어올라 여름이 소낙비처럼 쏟아진다 7월의 풀숲은 진초록으로 우거지고 산골짜기 흐르는 계곡물소리 요란하게 울어대는 매미 소리 청아한 산새들 지저귀는 소리가 여름을 부르는 혼성 합창곡이 된다 7월의 들판은 폭염과의 싸움터 일손 바쁜 농부들 가뿐 숨결 소리 새참 수박 먹으며 터지는 웃음소리 풍년을 기약하며 부르는 노랫소리로 여름의 농촌은 행복을 잉태하고 있다 7월의 바다는 활력의 광장 철썩철썩 부서지는 파도 소리 해안선 넘나드는 뱃고동 소리 해변에서 울려 퍼지는 젊음의 함..

금종 블로그 2023.07.15

♥금종의 블로그(2023.07.08)♥

♥금종의 블로그(2023.07.08)♥ ◉ 금종의 자작시 ◉ ♧ 아리따운 꽃이여 / 금종 ♧ 아리따운 꽃이 여기저기 피었다 앙증맞게 사랑스러운 몸짓으로 방글방글 웃고 있다 모두모두 귀엽고 예쁘다 꽃을 유심히 들여다보다가 화사한 꽃잎에 매혹되고 풍기는 꽃향기에 취해서 꽃 속으로 쏙 빠져버렸다 순간 난 한 송이 꽃으로 변하여 귀엽고 예쁜 꽃이 되어 나긋나긋한 몸매를 자랑하듯 방글방글 웃음이 저절로 나왔다 아리따운 꽃이여 그대의 요염한 자태 때문에 가슴이 부풀어 오르고 정신이 혼미해져서 훨훨 날아오를 것만 같구나

금종 블로그 2023.07.08

♥금종의 블로그(2023.07.01)♥

♥금종의 블로그(2023.07.01)♥ ◉ 금종의 자작시 ◉ ☗ 바위의 소원 / 금종 ☗ 억만 년을 언제나 하루 같이 그곳 그 자리 붙박이 신세 변화무쌍한 험한 세상을 묵묵히 참고 견딘 바위 모진 비바람에 균열되고 부서져도 살을 찢는 아픔이 잇달아도 무심 쟁이 못난이라 비난해도 뚝심 하나로 버틴 바위 하늘처럼 깨끗하게 살고 싶다 구름처럼 한가하게 떠돌고 싶다 바람처럼 여유롭게 돌아다니고 싶다 새처럼 자유롭게 날고 싶다 물처럼 꾸준하게 흐르고 싶다 이슬처럼 영롱하게 빛나고 싶다 무한히 비상하는 거대한 꿈을 품고 전생의 어려움은 다 잊은 채 천지가 개벽되는 그날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려서 우람한 바위로 남고 싶다

금종 블로그 2023.07.01

♥금종의 블로그(2023.06.24)♥

♥금종의 블로그(2023.06.24)♥ ◉ 금종의 자작시 ◉ ♧ 접시꽃 고운 마음 / 금종 ♧ 접시꽃이 활짝 피었네 마을 꽃밭 둘레에 양지쪽 놀이터에 무더기로 시냇가 산책로에 옹기종기 접시꽃 예쁜 맵시 정열의 빨간 꽃 힘찬 모습 순수한 하얀 꽃 해맑은 얼굴 발그레한 분홍 꽃 단아한 미소 접시꽃이 살살 손짓하네 꽃 속을 가까이서 잘 살피고 은은한 향기 맡으면서 기념사진 찍어 보라고 접시꽃 고운 마음 기쁨 한 접시 얹어주고 행복 두 접시 올려주고 사랑 세 접시 담아주며 건강을 여러 접시 덤으로 주려는 마음

금종 블로그 2023.06.24

♥금종의 블로그(2023.06.17)♥

♥금종의 블로그(2023.06.17)♥ ◉ 금종의 자작시 ◉ §유월의 숲 / 금종§ 유월의 숲으로 가면 태고 적 신비의 낙원, 순수의 동산 다양한 생물들 삶의 터전 말끔히 정화된 심신 치유장임을 자연스럽게 교감할 수 있다 유월의 숲길을 걸으면 물여울 같은 푸름, 보드라운 감촉 숲 사이로 내리쬐는 눈부신 햇살 녹음의 호흡, 피톤치드의 청량감을 가까이서 피부로 즐길 수 있다 유월의 숲 속에는 소곤소곤 들꽃들의 속삭임 청아한 새들의 지저귐 실바람 맑은 소리, 골짜기 물소리 싱싱한 잎사귀들의 초록 얘기를 소소하게 들을 수 있다 유월의 숲에 머물러 있으면 파노라마처럼 오버랩되는 지난날 편린들 잔잔히 미소 짓던 얼굴들 불쑥 보고 싶은 마음들을 뜨겁게 느낄 수 있다

금종 블로그 2023.06.17

♥금종의 블로그(2023.06.10)♥

♥금종의 블로그(2023.06.10)♥ ◉ 금종의 자작시 ◉ ♣ 유월이 가져온 선물 / 금종 ♣ 저토록 청정한 하늘이 산뜻하고 싱그런 빛깔로 눈부시게 투명한 햇살 되어 산 향기 짙은 우람한 모습으로 우거진 나무 그늘 찾아온 유월 가슴 벅차도록 안겨온다 울창한 숲의 바다 신선한 바람결의 흐름 청아한 산새들의 지저귐 푸르름의 세찬 파도 출렁이는 초록 물결 타고 무한대로 널리 울려 나간다 청량한 공기는 깨끗하게 유유한 구름은 한가롭게 무심한 냇물은 졸졸 흘러 낙원처럼 펼쳐진 한 폭의 산수화 보석 같은 귀중한 계절의 향연 유월이 가져온 값진 선물이다 소년이여 청년이여 청춘이여 빛나는 눈동자에 환한 웃음 띄우며 기쁨과 용기 그리고 희망 품고 마음이 풍성하게 용솟음치도록 활기찬 춤사위로 흥겹게 즐기며 싱싱한 유월의..

금종 블로그 2023.06.10

♥금종의 블로그(2023.06.03)♥

♥금종의 블로그(2023.06.03)♥ ◉ 금종의 자작시 ◉ ♧ 추억 깃든 찔레꽃/금종 ♧ 물처럼 흘러간 어린 시절 찔레꽃이 하얗게 핀 어느 날 돌담길 모퉁이 동네 어귀 놀이터 꺾어져 떨어진 찔레꽃 한 송이를 본 소년 엉겁결에 덥석 찔레꽃을 집어 들었다 “아얏! 가시에 찔렸어!” “피나네, 엄마야...” 소년의 자지러진 울부짖음이 사방팔방으로 널리 퍼져나가 오랜 세월 동안 메아리치고 있었다 찔레꽃이 무더기로 피는 계절이면 하얀 꽃부리 진한 향기 속에 슬며시 떠오르는 아련한 추억 가시에 찔린 아픈 생채기가 희미한 그리움으로 깃들어 있다 바람에 일렁이는 수줍은 찔레꽃 맑고 순수한 미소가 예뻐서 찔레꽃처럼 하얀 마음이 되면 감미롭고 차분한 꽃노래 흥얼거리며 찔레꽃 길 따라 한가로이 걷곤 한다

금종 블로그 2023.06.03

♥금종의 블로그(2023.05.27)♥

♥금종의 블로그(2023.05.27)♥ ◉ 금종의 자작시 ◉ ♣장미꽃 같은 그대여(2-2)/금종♣ 장미꽃을 닮은 그대여 붉은 입술로 나를 유혹하지 알아요 요염한 눈빛으로 홀리지 말아요 화사한 자태로 반하게 하지 말아요 그윽한 향기로 취하게 하지 말아요 기쁨 가득한 미소로 그대를 반겨주고 싶소 다정한 목소리로 불러주고 싶소 여왕처럼 정중하게 모시고 싶소 굳건한 몸으로 포근하게 안아주고 싶소 장미꽃 같은 그대여 언제나 튼실하고 너그럽게 살아요 항상 희망을 품고 알뜰히 살아요 매일 불꽃처럼 밝게 살아요 평생토록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요 장미꽃 색깔의 옷을 차려입고 장미꽃무늬의 모자를 쓰고 장미꽃 진한 냄새 맡으며 장미꽃 만발한 꽃길을 함께 걸어요 -(1편에서 계속)-

금종 블로그 2023.05.27

♥금종의 블로그(2023.05.20)♥

♥금종의 블로그(2023.05.20)♥ ◉ 금종의 자작시 ◉ ♥장미꽃 같은 그대여(2-1)/금종♥ 그대여 아름답소 곱디고운 장미꽃을 닮았소 그대를 처음 본 순간 눈부시게 예쁜 모습에 순식간에 사랑에 빠졌소 그대의 손을 잡는 순간 매끈하고 부드러운 살결에 한없는 행복감을 느꼈소 그대의 표정은 불타는 정열의 빨간 장미꽃이요 그대의 마음은 매력이 넘치는 분홍 장미꽃이요 그대의 몸짓은 즐거움을 전하는 노란 장미꽃이요 그대의 성품은 순결을 상징하는 하얀 장미꽃이에요 (2-2편에 계속)

금종 블로그 2023.05.20

♥금종의 블로그(2023.05.13)♥

♥금종의 블로그(2023.05.13)♥ ◉ 금종의 자작시 ◉ ♦ 돌아온 오월 / 금종 ♦ 말끔하게 세수한 싱싱한 얼굴 계절의 여왕처럼 반짝이는 눈동자 풋풋한 청년 되어 돌아온 오월 밝고 맑고 신선하고 순수하다 빨간 장미꽃이 활짝 피어나자 하양 찔레꽃도 덩달아 피어난다 찬란하게 비치는 햇살은 쨍쨍 우거진 수풀 속 새소리 짹짹 골짜기 흐르는 물소리 졸졸 시원하게 부는 바람소리 솔솔 싱그러운 대지는 한 폭의 그림처럼 신록의 오월을 한가득 채운다 해마다 오월이면 떠오르는 그림자 푸르른 고향 뒷동산 오르내리며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어린이날 동요를 신나게 불렀다 꿈에서라도 가고픈 고향 산천 잊을 수 없어라 보고픈 친구들 샘물처럼 고여 넘치는 활기찬 가슴 초록 물결 헤치며 손을 맞잡고 감미로운 오..

금종 블로그 2023.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