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시 정원

빨래 / 윤동주

금종 2023. 7. 7. 08:35

 

빨래 / 윤동주

빨랫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흰 빨래들이

귓속 이야기하는 오후

쨍쨍한 7월

햇발은 고요히도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 

 

-좋은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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