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종의 블로그(2023.07.15)♥
◉ 금종의 자작시 ◉
(182편) ☼ 7월의 색깔과 소리 / 금종 ☼
7월의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파랗고
흰 구름은 조각배같이 유유히 노니는데
찬란한 햇살이 뜨겁도록 내리쬐어
대지는 복사열로 이글이글 끓어올라
여름이 소낙비처럼 쏟아진다
7월의 풀숲은 진초록으로 우거지고
산골짜기 흐르는 계곡물소리
요란하게 울어대는 매미 소리
청아한 산새들 지저귀는 소리가
여름을 부르는 혼성 합창곡이 된다
7월의 들판은 폭염과의 싸움터
일손 바쁜 농부들 가뿐 숨결 소리
새참 수박 먹으며 터지는 웃음소리
풍년을 기약하며 부르는 노랫소리로
여름의 농촌은 행복을 잉태하고 있다
7월의 바다는 활력의 광장
철썩철썩 부서지는 파도 소리
해안선 넘나드는 뱃고동 소리
해변에서 울려 퍼지는 젊음의 함성
여름의 바다는 정열이 출렁이는 도가니다
-2023. 0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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