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 다한(多情多恨)]-시몬 이용구-
정도 많고 한도 많은
우리네 인간사(人間事).
정한(情恨)을 한데 버무려
초연(超然)한 마음씨로
누군가는
공연(空然) 히 왔다 간다지만
나는 할 수 없이
왔다 가야만 하는
오기(傲氣)의 인생이라서
해탈(解脫)의 경지에서
보랏빛 삶을 기리며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면 행복해진다기에
봄바람에 봉오리 트는
화신(花信)에 어울려
앙천대소(仰天大笑)하면서
살아가련다. ~ ~ ~!
-좋은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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