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시 정원

오월의 하루를 너와 함께/라이너 마리아 릴케

금종 2023. 5. 14. 08:47

 

오월의 하루를 너와 함께/라이너 마리아 릴케

오월의 하루를 너와 함께 있고 싶다.

오로지 서로에게 사무친 채

향기로운 꽃 이파리들이 늘어선 불꽃 사이로

하얀 자스민 흐드러진 정자까지 거닐고 싶다.

그곳에서 오월의 꽃들을 바라보고 싶다.

그러면 마음속 온갖 소망들도 잠잠해지고

피어나는 오월의 꽃들 한가운데 

 

-좋은 시 중에서-

'명시 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의 시/이해인  (0) 2023.05.16
장미를 생각하며/이해인  (0) 2023.05.15
오월의 그늘/김현승  (0) 2023.05.13
5월의 다짐/정연복  (0) 2023.05.12
감나무 있는 동네/이오덕  (0) 2023.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