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시 정원

+ 금낭화 / 안도현

금종 2023. 6. 14. 08:37

 

 

+ 금낭화 / 안도현

6월,

어머니는 장독대 옆에 틀니 빼놓고

시집을 가고 싶은가 보다

장독 항아리 표면에 돋은

주근깨처럼 자잘한 미련도 없이

어머니는 차랑차랑 흔들리는 고름으로

신방에 들고 싶은가 보다 

 

-좋은 시 중에서-

'명시 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6월 / 이정화  (0) 2023.06.16
+ 6월의 童謠 /고재종  (0) 2023.06.15
6월 / 오세영  (0) 2023.06.13
유월 / 이바라기  (0) 2023.06.12
6월의 시 / 김남조  (0) 2023.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