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시 정원

+ 6월의 童謠 /고재종

금종 2023. 6. 15. 09:03

 

+ 6월의 童謠 /고재종

 

6월은 모내는 달,

모를 다 내면 개구리 떼가

대지를 장악해 버려

함부로는 들 건너지 못한다네

 

정글도록 땀방울 떨구어서는

청천하늘에 별톨밭 일군 사람만

그 빛살로 길 밝혀 건넌다네

 

심어논 어린 모들의 박수받으며

치자꽃의 향그런 갈채받으며

사람 귀한 마을로 돌아간다네 

 

-좋은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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