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시 정원

7월 / 주응규

금종 2023. 7. 13. 08:35

 

7월 / 주응규

 

햇발이 바람을 두르고

구름을 적셔

마음마저 현란히

풀잎 물들면

세월이 흘렀어도

너 못 잊어

상념(想念)에 잠긴다

싱그러운 치자꽃 향

아늑히 풍기는 곳

가슴 길을 내며

너를 찾아 나선다.

 

  -좋은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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