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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긍정적인 믿음이 신체에도 영향을 미친다.

금종 2026. 1. 25. 09:44

 

(건강) 긍정적인 믿음이 신체에도 영향을 미친다.

‘주사를 맞고나면 내 몸이 건강해질 것 같다’라는 긍정적인 믿음이 실제 백신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음가짐이 신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속설이나 ‘플라시보 효과(위약 효과)’가 실제 뇌 신경망과 면역 시스템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일어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 니잔 루비아니커 교수와 아샤 롤스 교수 공동 연구팀은 뇌의 보상 회로를 활성화하면 B형 간염 백신의 항체 생성이 촉진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남녀 8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자기공명영상(MRI) 기기 안에서 자신의 뇌 활동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조절하는 ‘fMRI 뉴로피드백’ 훈련을 받았다.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거나 긍정적인 상상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뇌 깊숙한 곳의 ‘복측 피개 영역(VTA)’을 활성화하는 연습이었다. VTA는 도파민을 뿜어내 의욕과 기대감을 관장하는 핵심 부위다.

이후 참가자들에게 B형 간염(HBV) 백신을 접종하고 항체 수치를 분석한 결과, 뇌와 면역 사이의 연결고리가 드러났다. 뉴로피드백 훈련 중 VTA를 성공적으로 활성화한 사람일수록 백신 접종 후 항체 생성량이 유의미하게 더 많았다.

주목학 점은 단순한 즐거움보다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 기대를 가질 때 효과가 컸다는 사실이다. 연구팀 분석 결과, 참가자들이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 기대를 품는 전략을 쓸 때 VTA가 지속적으로 자극됐고, 이것이 면역 시스템을 깨우는 신호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훈련을 받은 그룹과 받지 않은 그룹 간의 전체 평균 항체 양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훈련 자체보다는 개인이 얼마나 진심으로 뇌를 조절해 긍정적 기대를 유지했느냐가 면역 반응의 열쇠였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플라시보 효과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는 중요한 과학적 근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긍정적인 믿음이 뇌의 보상 회로를 켜고, 이것이 다시 면역계를 자극해 신체 회복을 돕는다는 것이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뇌와 신체의 긴밀한 연결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암 면역 치료 등에서 환자의 긍정적 기대를 유도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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