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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칩 한 봉지 수준의 초가공식품(UPF)을 매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호주 모나시대학교 연구팀은 중장년층 2100여 명을 대상으로 식단과 인지 기능을 분석한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 비중이 높을수록 주의력과 정보 처리 속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하루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10% 증가할 때마다 치매 위험 지표가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는 초가공식품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것이지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진의 별도 연구에서도 초가공식품 섭취를 10% 늘리면 인지 저하 위험이 1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기간 초가공식품을 줄이고 자연식 위주로 식단을 바꾸면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최대 12% 감소하는 효과가 관찰됐다.
전문가들은 초가공식품이 장내 미생물 변화와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하고, 당뇨·비만·고혈압 등 심혈관 위험 요인을 증가시켜 뇌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중년기는 치매 예방을 위한 개입 효과가 큰 시기로, 식단 개선이 핵심 관리 요소로 꼽힌다.
초가공식품은 정제된 곡물과 식재료를 분해한 뒤 색소·향료·유화제 등을 첨가해 재가공한 식품으로, 당분·염분·지방 함량이 높은 반면 필수 영양소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 실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성인은 전체 열량의 약 53%, 아동은 62%를 초가공식품에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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