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가 된 머리띠-시몬 이용구
너는 너. 나는 나.
인정(人情)이라곤
아예 메마른 세정(世情)
누군가의 묘비(墓碑)에
"괜히 왔다 간다"라고
새겨놓았다지만
내 묘비(墓碑)엔
"할 수 없이 왔다 간다"라고
새겨 놓으라 부탁하련다.
겨디기 힘에 겨워서인지
머리가 아파서
언제나
머리띠를 매고 살아가는 게
나의 일상사(日常事)
애당초 제 잘난 맛에
제멋대로 살아가는 세상이려니.
그 누구를 원망 하고
나무라지 말고 편한 마음으로
그래 누구나의 "인생길"따라
앞으로는 머리띠 풀고
희망의 나래를 펴고 살자구요.
-좋은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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