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의 세월-2 (시몬 이용구)
봄은 다가오건만
하얗게 메말라가는
심상(心象)은 어쩔 수 없고나!
망각(忘却)의 세월 속에
미련(未練)만 남아
남몰래 서둘러
사위어가는 님의 모습 그리며
따뜻한 숨결이 아쉬워서
봄의 언덕에 서성이다가
들킬 가 보아
싸늘한 눈물 한 방울 떨쳐놓고
흔적도 없이 되돌아온다.
-좋은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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