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시 정원

■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소월

금종 2022. 10. 23. 08:52

 

■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소월

봄가을 없이 밤마다 돋는 달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울 줄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달이 암만 밝아도 쳐다볼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제금 저 달이 설움인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좋은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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