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시 정원

그리움 / 이 금연 제노비아

금종 2022. 10. 30. 08:11

 

그리움 / 이 금연 제노비아

 

밤바람 살랑살랑

잎새 흔들며 지나간 자리

라일락 꽃잎 날아와

 

정답던 너의 얼굴

살며시 내려놓는다

 

조심스레

손바닥에 올려놓으면

코끝 가득 퍼지는 라일락 향

너의 미소 가득하다

 

행여 놓칠세라

두 눈 꼭 감고

흐르는 너의 향기

쫓아 쫓아

먼 옛 길 천리를 간다

그리움 너와 함께

 

-좋은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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