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시 정원

+ 곡선/최향

금종 2023. 4. 21. 08:39

+ 곡선/최향

빠른 길 놔두고
돌아가길래

비이잉
서두를 줄 모르길래

시간 낭비한다고
발 동동 굴렀는데

그게 아니구나

지름길 서두르다
웅덩이 빠질까 봐
돌부리 걸릴까 봐

돌아갔구나
서두르지 않았구나. 

 

-좋은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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