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매일 달걀을 하나씩만 챙겨 먹어도 치매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마린다 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6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달걀 섭취와 알츠하이머병 진단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영양학 저널’에 지난달 17일 게재됐다.
연구 결과 일주일에 최소 5일 동안 하루에 달걀을 한 개씩 섭취한 사람은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최대 27% 감소했다. 매일 먹지 않더라도 치매 예방 효과는 뚜렷했다. 일주일에 2~4회 먹는 경우 20%, 한 달에 1~3회만 먹어도 발병 위험이 17%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달걀 속 풍부한 영양소가 뇌 기능 저하를 막아주는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달걀에는 기억력과 시냅스 기능에 필수적인 아세틸콜린의 전구체인 ‘콜린’이 다량 함유돼 있다. 또한 뇌 조직에 축적돼 인지 능력을 높이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루테인과 제아잔틴도 포함돼 있다. 특히 노른자를 구성하는 지질의 약 30%를 차지하는 인지질과 오메가-3 지방산은 신경 전달 물질의 수용체 기능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미국 의료보험 시스템인 메디케어 기록과 연계해 약 4만 명의 대상자를 평균 15.3년 동안 장기 추적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달걀 프라이나 삶은 달걀 형태의 직접 섭취뿐만 아니라, 빵과 제과류 등 가공식품에 부재료로 들어간 달걀 섭취량까지 모두 포함해 분석의 정확도를 높였다.
연구를 주도한 오지수 로마린다대 보건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달걀이 건강한 식단의 중요한 일부라는 사실을 뒷받침한다”며 “달걀의 효능과 더불어 전반적으로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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