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종 블로그 455

♥금종의 블로그(2023.05.06)♥

♥금종의 블로그(2023.05.06)♥ ◉ 금종의 자작시 ◉ 이팝나무의 계절/금종 이팝나무에 꽃이 피었다 천년의 신비를 간직하듯 곱고 고운 하얀 물결 일으키고 순결한 자태로 미소 지으며 백설처럼 하얗게 피었다 산등성이에 핀 이팝나무 흰 구름이 꽃 위에 내려앉아 은빛으로 물들어 더욱 하얗고 줄지어 피어난 가로수 이팝나무 질주하는 차량에 하얀 손 흔들고 있다 병원 둘레를 장식한 이팝나무 하얀 눈꽃 되어 환자들 심신 달래주고 노숙자 눈에 보이는 이팝나무 김이 모악모락 나는 이밥으로 변해 배고파 허기진 배를 쓰다듬고 있다 저 풍성한 수많은 그릇의 쌀밥 꽃 황홀하도록 예뻐 보배로운 꽃 한아름 꽃다발로 만들어 목에 걸고 가슴속에서 조용히 우러나오는 ‘영원한 사랑’의 찬가를 부르고 싶다

금종 블로그 2023.05.06

♥금종의 블로그(2023.04.29)♥

♥금종의 블로그(2023.04.29)♥ ◉ 금종의 자작시 ◉ ♥ 봄꽃 편지/금종 ♥ 하얀 목련꽃 편지지에 동백꽃 모양 빨간 펜으로 노란 개나리꽃 담장 그늘 사연과 진달래 분홍빛 사랑 이야기, 자줏빛 할미꽃이 고개 숙여 피는 이유와 시끌벅적한 벚꽃 소문을 쓴 다음 매화꽃 한 송이 예쁘게 그려 넣고 라일락 짙은 향기 듬뿍 뿌린다 흰 구름 편지봉투에 고이 접어 넣고 받는 이‘봄꽃 소식 기다리는 사람 누구에게나’ 보내는 이 ‘봄꽃 좋아해서 꽃이 되어가는 사람’ 찬란한 태양 무늬 우표 붙여 훈훈한 바람 집배원을 통해 파란 하늘로 훌훌 날려 보낸다 봄꽃 편지 받아보는 이여 꽃처럼 아름다워지고 내내 행복하소서

금종 블로그 2023.04.29

♥금종의 블로그(2023.04.22)♥

♥금종의 블로그(2023.04.22)♥ ◉ 금종의 자작시 ◉ ♣ 난 오늘 꽃이 되었다 / 금종 ♣ 온 세상에 꽃이 다투어 피었다 저마다의 예쁜 얼굴 꾸미고 귀여운 자태를 한껏 뽐낸다 꽃은 아름답고 향기롭다 꽃은 언제나 곱상하게 웃는다 꽃목걸이에 꽃반지 만들어 끼우고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꽃길 달리며 꽃노래 부르던 꽃봉오리 같은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꽃을 마주하고 소곤소곤 대화해 보면 꽃의 아름다운 내력을 들을 수 있고 꽃의 향기로운 비법을 알 수 있으며 꽃이 곱상하게 웃는 이치를 터득할 수 있다 꽃을 사랑하는 이의 마음은 꽃과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어 꽃과 아주 친한 친구가 되어 꽃이 내가 되고 내가 꽃이 된다 난 오늘 꽃이 되었다

금종 블로그 2023.04.22

♥금종의 블로그(2023.04.15)♥

♥금종의 블로그(2023.04.15)♥ ◉ 금종의 자작시 ◉ ♣ 활기 찾은 봄맞이/금종 ♣ 새로 시작한 봄 화사한 치맛자락 날리며 꽃길 나들이 분주한 여인들 까르르 터지는 웃음소리에 꽃 골목이 들썩들썩한다 유리알처럼 맑은 하늘 두근거리는 가슴 쓰다듬으며 예쁜 꽃만 따라다닌다 포근하게 부는 바람 복사꽃 분홍 향기에 취해 비틀비틀 춤을 춘다 그 어느 봄날 아름다운 꽃밭에서 서성이다가 그녀와의 귀중한 약속 깜빡 잊고 지키지 못했네 아스라이 떠오르는 그림자 꽃송이 같은 마음으로 진한 아쉬움만 마시고 있네 따사로운 봄기운 형형색색 봄꽃들 알록달록 봄색깔 사랑 품은 봄노래 활기 찾은 봄맞이

금종 블로그 2023.04.15

♥금종의 블로그(2023.04.08)♥

♥금종의 블로그(2023.04.08)♥ ◉ 금종의 자작시 ◉ ⚛ 산수유 꽃 활짝 / 금종 ⚛ 싸락눈 흩날리던 을씨년스러운 날 입김 따스한 햇살 쪼아대고 남녘 바다 건너온 봄비 내리자 닫혔던 나뭇가지 들창문 열리며 곱상한 산수유 꽃 활짝 피었다 산야를 물들인 노란 물결 자지러지게 재잘대는 노란 수다 하늘에서 주신 선물 노란 향기 꽃 대궐 멋지게 꾸민 노란 향연 살랑살랑 흔드는 노란 춤사위 화사하고 예쁘구나 황홀하게 안겨오는구나 순수한 가슴이 탐스럽구나 흐드러진 모습이 귀엽구나 낭만과 감성이 충만하구나 봄소식 먼저 알리는 전령사 말쑥한 감흥을 불러일으키고 설레는 마음 현혹되게 하여 봄밤을 폭죽처럼 터뜨리며 사랑을 갈구하는 영혼의 꽃이여

금종 블로그 2023.04.08

♥금종의 블로그(2023.04.01)♥

♥금종의 블로그(2023.04.01)♥ ◉ 금종의 자작시 ◉ ♣호탕하게 웃었다/금종♣ ‘활기찬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기분 좋은 하루가 된다 ‘는 신문 칼럼 내용대로 활기차게 웃었다 ‘웃으면서 뇌에 집중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고통과 싸워 이기게 하는 힘이 생긴다 ‘는 웃음전도사의 강의를 생각하며 크게 웃었다 ‘웃음은 마음의 치료제, 몸의 미용제이고 당신이 웃을 때 가장 아름답다 ‘는 ‘냇과 의사의 권고 때문에 마음껏 웃었다 일소일소일노일노(一笑一少一怒一老) 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지고 한번 화내면 한번 늙어진다 ‘는 고사성어 구절처럼 화끈하게 웃었다 ‘억지웃음이라도 만들어 웃다가 보면 그대의 마음은 풍성해지고 행복의 길로 들어설 것이다 ‘는 ‘셰익스피어’의 명언을 새기며 껄껄 웃었다 ‘15초 동안 웃으면 ..

금종 블로그 2023.04.01

♥금종의 블로그(2023.03.25)♥

♥금종의 블로그(2023.03.25)♥ ◉ 금종의 자작시 ◉ ♧ 목련꽃이 좋아요 / 금종 ♧ 눈부신 색깔의 하얀 새 은빛 날개 활짝 펼치고 아담하고 귀여운 맵시로 온순하게 살포시 내려앉아 순결한 목련꽃이 되었어요 웃을까 말까 수줍은 듯 말을 할까 말까 망설이듯 날아오를까 말까 주저하듯 기도할까 말까 머뭇거리듯 깔끔한 목련꽃이 피었어요 맑고 깨끗한 감수성으로 뜨거운 사랑의 마음결로 숭고하고 우아한 생김새로 넉넉하고 너그러운 몸가짐으로 정숙한 목련꽃이 좋아요 옆자리 매화꽃이 손짓하며 반기고 햇살이 따스하게 어루만지고 흰 구름이 가볍게 감싸주고 바람과 어울려 춤을 추니 목련꽃 때문에 봄이 무르익어요

금종 블로그 2023.03.25

♥금종의 블로그(2023.03.18)♥

♥금종의 블로그(2023.03.18)♥ ◉ 금종의 자작시 ◉ ♣ 봄, 새로운 출발/금종 ♣ 차갑게 흐느끼던 지난겨울 시리고 긴 상처의 아픔 웅크리며 침묵으로 지새운 떨림 사무치도록 저려오던 사연 깊숙이 숨어 지낸 조졸한 가슴 따사롭게 다가서는 기운 한결 고조된 소박한 심정 새싹들이 외치는 우렁찬 함성 돌담길 사이로 또 찾아온 봄 봄은 새로운 출발이다 눈부신 햇살이 손뼉을 친다 훈훈한 바람이 꼬리를 흔든다 예쁜 꽃송이의 웃음이 터진다 벌, 나비의 꿀샘 사냥이 한창이다 다시 입은 봄의 속옷이 화려하다 차분하게 속삭이는 한가락 언어 눈물겹도록 귀여운 눈빛 봄의 골목에서 서성이던 어느 시절 스치듯 아스라이 떠오르는 그림자 청초한 나의 안뜰이 후끈해진다

금종 블로그 2023.03.18

♥금종의 블로그(2023.03.11)♥

♥금종의 블로그(2023.03.11)♥ ◉ 금종의 자작시 ◉ ♥ 사랑의 승화(昇華)/금종 ♥ 사랑은 이른 봄날 새싹처럼 순수하다 맑은 여름 햇살처럼 뜨겁다 잘 익은 가을 과일처럼 달콤하다 추운 겨울 난로처럼 따뜻하다 사랑에 빠지면 향기로운 꽃처럼 예쁘게 느껴진다 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영롱하게 보인다 소중한 보석처럼 깊이 간직하고 싶어진다 조용히 흐르는 선율처럼 감미로움에 젖는다 사랑이 무르익으면 순박한 마음처럼 꾸밈이 없어진다 너그러운 성격처럼 배려심이 생긴다 그리운 감성처럼 인정이 샘물 솟듯한다 신중한 태도처럼 겸손하게 생활한다 사랑이 승화하면 위험 현장 구조대처럼 구원의 손길에 앞장선다 의리의 살신성인처럼 불의에 자신을 희생한다 안중근, 유관순처럼 나라 위해 목숨을 바친다 위대한 성현처럼 거룩하며 숭..

금종 블로그 2023.03.11

♥금종의 블로그(2023.03.04)♥

♥금종의 블로그(2023.03.04)♥ ◉ 금종의 자작시 ◉ ☀ 봄노래 / 금종 ☀ 따끈따끈 봄 햇살이 내리쬐면은 방긋방긋 봄꽃들이 피어나고요 나풀나풀 나비들이 날아들지요 팔짝팔짝 개구리가 뛰쳐나오면 덜덜 덜덜 겨울추위 웅크렸던 몸 쭉쭉 쭉쭉 기지개를 활짝 켜면은 가뿐가뿐 경쾌하게 기분 좋아서 알록달록 봄옷 입고 나들이 가요 솔솔 솔솔 봄바람이 불어오면은 파릇파릇 새싹들이 돋아나지요 지절지절 산새들이 지저귀고요 아른아른 아지랑이 피어오르면 꿈틀꿈틀 일어나는 분홍 그리움 토닥토닥 생명 소리 터져 나오면 흥얼흥얼 콧노래를 불러 가면서 덩실덩실 얼씨구나 춤을 추어요

금종 블로그 2023.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