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는 길 / 소월
그립다 말을 할까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한번 그리워
저 산(山)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
서산(西山)에는 해 진다고
지저귑니다.
앞강물 뒷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 오라고 따라 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 좋은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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