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왔다 가는 인생길 / 이채
아무렴
한 번 왔다 가는 인생길
그냥 갈 수는 없잖아
바람 같은 인생이라면
나뭇잎이라도 흔들고 가야지
강물 같은 인생이라면
이슬이라도 맺혔다 가야지
그래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는 길
흔적이라도 남기고 가야지
꽃 같은 인생이라면
씨앗이라도 여물고 가야지
나그네 같은 인생이라면
발자국이라도 남기고 가야지
아무렴
뒷모습은
뒷사람만이 볼 수 있는 게지
누가 인생을 무상이라 했더냐
-좋은 시 중에서-
'명시 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의 길 위에서/이해인 (0) | 2023.06.26 |
---|---|
구부러진 길 / 이준관 (0) | 2023.06.25 |
길 위에서의 생각/류시화 (0) | 2023.06.23 |
여름 밤 - 유금 - (0) | 2023.06.22 |
6월 - 황금찬 - (0) | 2023.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