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시 정원

겨울 언덕 / 장인성

금종 2022. 12. 23. 07:54

 

 

겨울 언덕 / 장인성

 

가냘픈 허리

하얀 백발로

찬바람 강변의

눈밭에 서서

 

서러운 꽃으로

가쁜 숨 와삭와삭

독기를 품었구나

겨울 넘는 소리

 

새벽닭

먼동이 튼다

꼬끼오 닭 울음소리

바람 뒤에 숨어오는

봄 오는 소리...

 

-좋은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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